자동차/국내이야기

노쇠한 브랜드 되살릴, 기대되는 수입차 모델 2

오토앤모터 2016. 3. 14.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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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기대가 되는 브랜드를 꼽으라면, 저는 캐딜락을 꼽겠습니다.

캐딜락은 그 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거의 두각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아메리칸 럭셔리를 표방했지만, 독일과 일본산 수입차에 치이다시피 했죠. 기름 많이 먹고, 프리미엄 이미지는 뭔가 좀 부족한, 라인업도 심심하고, 모델들도 아주 매력적이진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론 뭐랄까,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힌 노쇠한 럭셔리, 몰락해 가는 브랜드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다 최근 몇년 새 새로운 소형,중형 세단인 신형 ATS,CTS를 내놓았습니다. 강렬하고 뚜렷한 직선의 남성적인 이미지의 두 차종을 보며, 뭔가 새로운 호흡이 시작되는구나 느껴졌었는데요.

노쇠한 캐딜락에 호흡기를 달긴 했지만 아쉬운 점은 남아 있었습니다. 여전히 라인업은 부족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라면 프리미엄 이미지를 이끌 기함이 있어야 할텐데, 캐딜락엔 없었단 말이죠.

그런데, 그 역할을 할 모델-CT6가 올해 등장합니다. 국내에도 올해 출시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밖에도 강렬한 직선의 패밀리룩을 살린 SUV 또한 선보일 것이라고 하는데,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캐딜락 XT5.

 기존에 있었던 SUV인 SRX를 대체할 것으로 알려진 이 중형SUV는 캐딜락의 새로운 명명체계에 따라 XT5라는 이름을 달게 됩니다. 앞으로 캐딜락 세단의 경우 CT뒤에 숫자를 붙이고, SUV는 XT와 숫자를 결합한다고 합니다. 모든 법칙에 예외는 있는 법. 에스컬레이드는 상징성을 감안해 현재명을 유지하고요.

 SRX후속이긴 하나,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쳐와 섀시를 적용했다고 합니다. 최고 310마력의 최대 37.6토크의 3.6리터 6기통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가는데, 엔진의 경우 6기통이지만, 필요에 따라 4개의 실린더만 작동하여 연료효율을 도모한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스톱&스타트 기술도 들어가는 등, 미국차 하면 떠오르는 엉망인 연비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전장 4815mm, 전폭 1903mm, 전고 1675mm로 전작인 SRX보다 크기가 커진 반면, 무게는 126kg이나 줄었다고 하네요. 캐딜락 최초로 전자정밀변속 시스템을 채택했으며, 4륜구동 시스템은 옵션으로 제공됩니다.

 에스컬레이드와 새로운 기함 CT6에서 채택한 격자식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라이트는 남성적인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캐딜락 XT5는 미국에서 39990달러(약 4800만원) 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것은 캐딜락의 새로운 기함 CT6.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아우디 A8, BMW 7시리즈와 경쟁할 캐딜락 CT6는 앞서 선보인 CTS,ATS와 동일한 패밀리룩을 유지하면서, 최고급 모델 답게 신기술을 대거 투입했습니다.

 

반광크롬 라디에이터 그릴,풀 LED 헤드램프와 함께, 캐딜락의 상징적인 디자인인 세로형 주간주행등 또한 적용되어 매우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전장은 5184mm, 휠베이스는 3106mm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인상적인 것은 알루미늄과 고장력 강판을 효과적으로 조합한 차체 덕에 굉장히 가벼운 차체를 가지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독일 경쟁차로 치면, 중형세단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캐딜락은 특히 CT6를 디자인하며 차체 면적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운동성능을 부여하기 위해 개발초기부터 철저히 4륜조향과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사용을 염두했다고 합니다.

4륜 조향의 경우, 최근 출시한 아우디 신형 Q7에서 화제가 되었던 기능인데요, 일반적으로 2바퀴가 조향하는데 반해, 4바퀴 모두 조향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후륜이 전륜만큼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나, 저속에서 회전반경을 줄이고 고속에서 더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섀시 반응을 향상시켜 준다고 하네요.

실내는 모두 양질의 우드와 가죽,알루미늄 등 고급 소재로 처리하였으며, 디자인을 가로형으로 넓어보이도록 해서 탑승객 전원이 안락하고 편안하게 느껴지게끔 설계 되었습니다.  계기판은 풀LC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센터페시아에는 10.3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됩니다. 또 센터페시아의 버튼들은 최소화되고, 터치식으로 구현됩니다.

뒷좌석은 경쟁 기함에 비해 조금 수수한 느낌이 드는데요.고급스러운 2시트임에도  암레스트에 인포테인먼트 조작버튼이 없습니다. 하지만, 요추받침, 틸팅쿠션,마사지,통풍 등의 옵션은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파워트레인은 3.6리터 6기통 엔진, 6기통 터보엔진이 장착되며, 역시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됩니다. 3리터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 400마력, 최대 55.3토크를 발휘합니다. 이 밖에도 다운사이징한 2리터 트윈터보 엔진과 V8 트윈터보 엔진도 추가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국내에도 하루 빨리 선보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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