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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솔직담백시승기

소형 SUV 티볼리,트랙스 QM3의 비교 시승기

패밀리맨 오토앤모터 2015.12.01 23:08



소형 디젤SUV - QM3,티볼리,트랙스의 상품성 비교

지난 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점차 비중이 커지고 있는 소형 SUV(B세그먼트) 3총사- 르노삼성 QM3, 쌍용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를 비교 시승해보았다. 시승할 차량은 최근 연비와 경제성이란 트랜드와 SUV구매자의 선호도에 맞춰 디젤 모델로 맞추어 준비되었다.

과연 QM3디젤과 티볼리 디젤,트랙스 디젤의 비교 시승의 느낌은 어땠을까.

우선 세 차종의 비교 시승 느낌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세 차종 간 트림과 옵션에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미리 밝혀 둔다.

트랙스 디젤은 최상위 트림의 풀 옵션 차량이었고, 티볼리 디젤과 르노삼성 QM3의 경우 중간 트림의 모델이다. 정확한 상품성 비교를 위해서는 동급 혹은 동 가격대의 차량이 맞을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준비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참고로 비교 시승에 투입된 쉐보레 트랙스 디젤(LTZ)은 2563만원, 쌍용 티볼리 디젤(VX) 2240만원, 르노삼성 QM3디젤(LE)은 2352만원 대의 가격이다.

 

쉐보레 트랙스 디젤

세 차종 간 비교 시승을 하기 전, 개인적으로 이미 쉐보레 트랙스 디젤을 일주일간 시승할 기회를 가졌다. 시승 느낌을 3가지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았다.

"시끄럽다.", "구성이 심심하다.", "주행기본기는 좋다."

위의 느낌 중에서 비교 시승을 통해 깨진 것은 "시끄럽다." 라는 점. 더욱 더 확신을 하게 된 것은 "구성이 심심하다."와 "주행 기본기는 좋다."였다.

우선 "시끄럽다."라는 개인적 평가는 경쟁차 시승을 통해, '이 급의 차량은 대동소이하다.'로 바뀌었다. 경쟁차 대비 시끄럽지도 그렇다고 조용하지도 않은 트랙스 디젤의 엔진은 티볼리 디젤이나 QM3 디젤에 비해, 엔진 세팅이 어느 한쪽의 치우침 없이 잘 되어 있다는 사실 또한 알 수 있었다.

첨언을 하자면, QM3디젤은 연비에, 티볼리 디젤은 퍼포먼스(그렇다고 아주 인상적인 퍼포먼스는 아니다. 연비가 경쟁차 대비 워낙 떨어졌기에 하는 이야기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디자인이나 옵션 구성은 경쟁차와 비교해봐도 역시나 심심했다. 가장 비싼 가격의 차량에도 가장 심심한 실내 구성이다. 인테리어 디자인도 그렇고, 옵션 또한 그렇다. 그나마 실내 구성에서 경쟁차 대비 돋보이는 부분이 있다면 BOSE오디오 시스템이었다.

주행 기본기는 좋다. 하지만, 트랙스 디젤이 경쟁차 대비 비싼 이유에 주행 성능이 어느 정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 정도이지 완벽한 대답은 되지 못한다. 세 차종을 퍼포먼스적으로 비교해 본다면, 항목에 따라 앞서거나 뒤쳐지는 부분이 있겠지만 종합 밸런스를 따져보면 트랙스 디젤 쪽이 우수해 보인다.


쉐보레 트랙스 디젤


쌍용 티볼리 디젤

개인적으로 기대가 큰 차종 중 하나였다. 쌍용이 내놓은 야심작이라 할 만 하다. 제조사가 대내외적으로 인고의 세월을 거쳐서 낸 모처럼 나온 신차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외관도 남성적인 굵은 선을 잘 살려 나름 특색 있게 잘 꾸며 졌다. 적당히 LED램프로 멋을 내기까지 하면서 적어도 외관만큼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내에 들어서면 내부 디자인은 한 세대 전, 그러니까 5년 전쯤 나왔으면 성공할 법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쉽게 말해 좀 뒤쳐져 있다. 개인적인 느낌을 좀 더 얘기하자면, 한 5년 전의 현대차 분위기가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데군데 신경 쓴 흔적 엿보인다. 옵션과 재질,디테일은 좋아 보이는데, 예컨대 시동 버튼이 그렇다. 가장 비싼 트랙스 풀옵션의 경우 여전히 키를 넣고 돌려야 하는데, 쌍용 티볼리는 스마트 키다. 거기에 시동 버튼의 재질이나 마감, KEY ON 과 시동 상태의 조명 상태를 달리 구성하여 신경을 많이 쓰고 있음을 인지할 수 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5년 전 분위기지만, 나름 최대한의 옵션과 잘 살린 디테일을 통해 상품성을 개선한 느낌이다.




뭐랄까. 나름 패션 철학이 있는 시골 멋쟁이 아저씨의 느낌?

성능적으로는 특출 난 구석은 보이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경쟁차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 느낌이 강하다. 다만, 인상적으로 뒤떨어지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연비. 시승차만의 문제인가 생각 될 정도로 테스트 내내 경쟁차 대비 30% 이상 확연히 떨어지는 수치를 보였다. 시승차만의 문제가 아니라면, 갈수록 치열해 지는 B세그먼트 SUV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연비를 개선할 필요가 느껴졌다.

그럼에도 상품성 측면에서 경쟁차 대비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쌍용 티볼리 디젤

 

르노삼성 QM3

앞서 언급한 쌍용 티볼리 디젤이 남성적인 외관을 가졌다면, QM3의 경우 여성들에게 호평을 받을 만한 외관을 가졌다고 생각된다. 우아한 곡선이 차량 옆을 타고 흐르며, 전체적인 인상도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인상을 준다.

첫 출시 때부터 과대평가된 차종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수입차' 같지 않은 '수입차' 타이틀을 달고 '수입차'치고는 저렴하다는 그럴 듯한(?) 논리로 무장한 채 국내 시장을 공략했다.

물론 그럴싸한 논리와 포장 만으로 지금의 QM3디젤의 판매량이 만들어 진 것은 아니다. QM3 디젤에는 경쟁차 대비, 더 나아가 전 차종 대비 확실히 눈에 띄는 장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연비. 연비만큼은 최고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시승 내내 트립 컴퓨터를 믿을 수 없을 만큼 탁월한 연비를 기록한 것이 르노삼성의 QM3 디젤이었다. 리터당 25km 이상을 보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일 수가 없었다.

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는 없었나 보다. 3대의 차량 중 르노삼성 QM3 디젤을 운전했을 때 가장 답답함을 느꼈다. 엑셀을 밟았을 때 반응도 느리고, 속도의 전개도 느리다. 티볼리 디젤과 트랙스 디젤이 박력 있게 튀어 나간다고 느껴질 만큼 QM3 디젤에는 답답한 구석이 있다.

QM3 디젤을 타다가 티볼리 디젤이나 트랙스 디젤을 탈 수는 있어도, 다른 두 차를 타다가 QM3를 타기엔 답답함을 많이 느낄 것 같다. '연비'라는 우선 순위를 정하고, 우선 순위의 해결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느낌이 강하다.




개성 있는 실내는 '프랑스 차'의 멋과 색이 느껴진다. 기존의 차들과는 해석이 다른 글로브 박스도 그렇다. 멋과 실용을 잘 조합한 느낌이다.

QM3 디젤에서 실망스러웠던 것은 2열 좌석. 시트로써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착석 시의 안정감은 조금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이게 2열 좌석인지 아니면 매트를 떼다 붙인 것인지, 시트의 우측을 손바닥으로 툭툭 치면 좌측이 흔들흔들 했다. 문을 여닫는 느낌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멋을 잘 냈지만, 원가절감이 군데 군데 느껴지는 구석이 있었다.


르노삼성 QM3 디젤

  


비교 시승을 해 보니, 트랙스 디젤, QM3 디젤, 티볼리 디젤의 특징과 장단점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지는 기분이다.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면 세 차종 중 어느 하나가 확실히 뛰어나다 거나, 뒤떨어지지는 않는다. 따라서 소비자의 취향이나 차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따라 세 차종에 있어서 선호와 선택이 갈릴 듯 하다.

세 차종의 제원과 가격은 다나와 자동차(링크)에서 표를 통해 자세히 비교가 가능하다.





*본 비교 시승기는 다나와 자동차에서 차량과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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