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국내이야기

신차 길들이기 하는 법, 정확히 알아보자!

오토앤모터 2014. 7.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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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신차 길들이기에 관한 질문인데요.

"나 차 새로 샀는데, 신차 길들이기 해야 되는 거야? 어떻게 해야 돼?" 같은 기초적인 질문에서부터

"5000km정도까지 살살 타면 되는 건가? 아니 3000km?" 

혹은

"1단에서 7단까지 골고루 써주면서 2000rpm 넘기지 않으면 되는거지?"

식의 뭔가 신차길들이기에 대해 나도 좀 아는데 전문적으로 보강해 달라 뉘앙스의 질문들입니다.



사실 이 자리에서 고백하건대 신차 길들이기 방법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릅니다.

다만,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기계다 보니 처음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길들이기 과정은 꼭 필요하다는 것과,길들이기 결과에 따라 차뽑기만큼이나 향후 차량의 상태가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차 길들이기 방법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것은 누구일까요?

아마도 엔지니어가 아닐까 합니다.그렇다고, 제조사 엔지니어를 수소문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사실 아주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차량 출고시 지급되는 차량 메뉴얼을 참고하는 것이죠.

누군가는 차량 출고 때부터 글로브 박스에서 한번도 꺼내본 적 없는 메뉴얼이겠지만,사실 이 메뉴얼에는 차량 기능 조작법 뿐만 아니라 안전 운전에 관한 정말 알찬 정보들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넷 상의 많은 논란이 되었던 차량의 예열과 후열을 해야 하는 지 말아야 하는 지도 사실 메뉴얼을 보면 다 나와 있죠.(예열과 후열에 대해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면, 다양한 차량 메뉴얼을 본 결과 대체적으로 엔진의 종류-가솔린,디젤,자연흡기,터보,직분사 등- 연식에 따라 해라/하지말아라라고 다르게 나와 있습니다.)


그럼 신차 길들이기에 관한 정보를 찾아볼까요?

제가 기억하는 한, 제가 시승한 대부분의 차량들의 메뉴얼에는 신차 길들이기에 관한 내용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제대로 된 자동차 메이커라면 말이죠.


최근에 시승하고 있는 캐딜락 CTS의 차량 메뉴얼을 찾아보죠.




참 재밌죠? 

2414km까지 신차 길들이기를 하라고 하는데, 아마 마일 기준을 km로 환산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CTS의 경우 엔진은 4000rpm을 넘지 말라고 되어 있구요.

일정한 속도로 운전하는 것을 피하라고 합니다. 인터넷 상의 정보 중에는 고속도로에서 일정 속도로 쭉 달려 주란 글도 있었죠? 최소한 CTS에는 해당하지 않는 얘기인거죠.

주유시 마다 엔진오일을 체크하고 보충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오일과 연료가 2414km까지 평상시보다 많이 소모된다고 그 이유를 써 놓았습니다. 이 메뉴얼을 보지 않는다면 '기름을 너무 많이 먹는다'거나 '엔진오일이 새는가 보다. 왜 엔진오일을 먹냐' 식의 걱정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겁니다.

오늘 여러분의 차량 메뉴얼을 한번 꺼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여러분이 몰랐던 여러분 차의 숨겨진 기능이나 운전에 관한 정보를 반드시 찾아 보실 수 있을 겁니다.<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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