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타

인도양의 꽃 몰디브, 가족여행기(6) - 고래상어투어

오토앤모터 2014. 7. 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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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명했듯, 센타라 그랜드 몰디브 리조트에는 여러가지 익스커전이 있다.

그 중에서도 무료로 제공되는 것은 아래와 같다.

고래상어 투어,스노클링 사파리,선셋크루즈,다른섬 탐험,선셋 낚시,매일 30분 무료스파

유료 익스커전은 다음과 같다.

로빈슨 크루소 체험,샌드뱅크에서 피크닉,바베큐 파티


무료는 질이나 재미가 떨어져서 그런 것은 아니다. 얼티메이트 올인클루시브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머무는 기간동안 1인당 1회에 한해 무료로 제공된다.

스노클링 사파리는 리조트 근처의 산호밭을 찾아 배를 타고 30분 정도 가게 되는데, 패밀리워터빌라에 머문다면 굳이 갈 필요가 없다. 패밀리빌라의 산호군도 크게 다르지 않게 좋을 뿐더러, 제한구역(산호지대 안쪽)도 없기 때문이다.

선셋크루즈나 선셋 낚시는 둘 중 하나만 선택해도 내용은 비슷하다.



다른섬 탐험은 비추하며, 가장 추천할만한 것은 역시 고래상어 투어다. 센타라 그랜드 몰디브 리조트는 지역적으로 항시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리조트 중 하나로 꼽힌다. 무료 스파와 함께 예약이 빨리 마감되는 익스커전 중 하나이기도 하므로, 도착 첫날에 바로 예약하자.

아침 8시 10분쯤 모여 출발하게 되는데 총 프로그램 시간은 4시간 정도다. 멀미약을 꼭 챙겨가자. 구명조끼는 방안에 있는 것을 챙겨가면 되고, 오리발와 스노클은 간단한 테스트 후 레포츠 센터에서 빌릴 수 있다. 테스트는 매우 간단하게 이뤄지는데 레포츠 센터 앞 바다에서 수영 능력과 스노클 사용법을 체크한다.만약 스노클이 처음이라면 간단히 사용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4시간 내내 배 위에 머물게 되는데, 나의 경우 파도가 심한 날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의 절반이 멀미로 고생했다.웃는 얼굴로 출발했다가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흙빛으로 변하는 이들이 생긴다. 웃는 얼굴이 무표정으로 변하고, 무표정이 찡그린 얼굴로 변하고, 찡그린 얼굴을 가리고 이목은 상관없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게 된다. 거기에 한 사람이 멀미 구토를 하기 시작하면, 전염병처럼 번진다.

신혼여행객이 많았는데 걔 중에는 커플 중 한명은 수영도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한사람이 참가하므로 어쩔 수 없이 끌려온 경우도 있었다.물 밖에서 고래상어 실루엣만 살짝 보려고 4시간 동안 구토와 멀미에 시달리는 것을 보니 안쓰럽기 그지 없는 일이다.




고래 상어를 볼 수 있는 곳은 수면이 그나마 낮은 산호 지역으로 깊은 바다에 있던 고래 상어가 먹이를 먹기 위해 이 곳에서 수면 가까이 떠오른다고 한다.참가했을 때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확률은 비수기에 50:50이라고 얘기하지만 실제 그것보다는 높을 것 같고, 참가자의 기대치를 고려한 듯 하다.

1시간 정도 배를 타고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지역으로 가면, 이미 고래상어를 찾기 위해 관광객을 실은 배들이 여기저기 떠 있다.

그리고 가이드가 배 위에 올라 바다를 지켜보다 고래상어가 있다가 외치면, 마치 특수부대가 투입되듯이 배에서 신속하게 뛰어 내리면 된다. 물에서 고래 상어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울 경우 가이드 옆에 붙어 있으면 항상 고래상어의 위치를 확인 받을 수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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