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유아용 카시트를 장착시 흔히 하기 쉬운 실수들

오토앤모터 2013. 7. 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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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사이트를 서핑하다가, '유아용 카시트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흔히 하기 쉬운 실수들'이란 글을 발견했다. 안전에 신경쓰는 나조차도  '귀찮음'을 이유로 빼먹는 것들이 있었는데, 내용들 대부분이 상식적이라 결국 부모의 실행력의 차이가 핵심일 것이다.



우선 카시트를 사용하면서 부모가 할 수 있는 실수들에 대해 알아보자.

1. 아이의 나이,키,몸무게에 맞지 않는 잘못된 시트를 고른다.

2. 카시트를 바르게 설치하지 않는다.

3. 전문적인 도움을 받지 않는다.

위 3개 항의 내용은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다만 3항의 경우, 국내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란 쉽지 않다. 외국의 경우, 구입처에서 아이에 대한 정보(체중,키)등을 제공하고 적절한 카시트를 추천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장착과 사용에 대해 확실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신생아의 경우 병원에서 퇴원할 때 간호사가 카시트의 올바른 장착을 확인하기도 한다.




4. 띠를 바르게 조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손가락 하나 정도가 끼일 정도가 적당하다고 설명한다. 보통의 경우, 안전을 생각해서 꽉 조이거나, 아이가 답답해 할 때에는 느슨하게 조정하기 마련인데, 이제 확실히 알아두자.


5. 전면보기를 너무 이르게 시작한다.

성급한 문화 때문인지 아이가 멀미를 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 때문인지 아니면 운전 중 아이의 얼굴을 보지 못해 상태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인지 몰라도 대부분의 부모가 전면보기를 이르게 실시한다. 그러나 미국 나이로 2살까지는 후면보기가 5배 이상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특히 아이의 몸무게가 20파운드(9kg)까지는 신생아 시트로, 35-40파운드(15~18kg)까지는 컨버터블시트로 후면보기로 장착하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6. 테터를 사용하지 않는다.

테더는 카시트의 상부를 고정시키는 장치다. 미국에서도 42%만 사용한다고 한다. 국내에서의 문제는 테더를 장착할 수 있는 장치가 되어있지 않는 차들이 많다는 것인데, 수입차들의 경우 대부분 시트 뒷편에 장착되어 있다. 최근 출시하는 국산차들의 경우에도 이러한 안전품목에 신경을 써서인지 ISOFIX나 테터를 기본적으로 장착한 차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테더를 제대로 설치할 경우 그렇지 않은 상황에 비해 카시트가 4~8인치(10~20cm) 이동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앞좌석, 도어프레임, 차의 창문 등의 충돌로부터 자녀의 머리를 지킬 수 있다.


7. 부스터시트를 너무 빨리 사용한다.

내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기존 설치된 차 외에 다른 차를 타야 할 경우 카시트를 매번 옮기기 귀찮다는 이유로 옮기기 용이한 부스터시트를 따로 사서 설치한 경우 있다. 미국에서도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이 안전벨트에 적정한 키와 체중을 갖기 전에 부스터 시트를 사용하는 오류를 범한다고 한다.

안전벨트는 기본적으로 키가 4.9피트(150cm)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디자인되었는데, 미국의 경우 10-12세의 아이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보다 작은 아이가 부스터 시트만을 이용하여 안전벨트를 착용하여 어깨 스트랩 등이 맞지 않을 경우, 사고시 머리부상 내부장기 손상, 척추손상 등으로 얻는 것보다 많은 것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한다.




8. 부모가 안전벨트를 하지 않는다.

카시트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지 않은 국내에서 자녀를 위해 카시트를 구입할 정도면, 당연히 차에 타면 습관적으로 안전벨트를 매는 상식적인 부모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부모가 안전벨트를 해야하는 이유는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안전 상의 이유로 부모 혹은 동승자는 모두 안전띠를 매는 것을 권하고 있다. 예컨대, 30mph(시속50km)에서 충돌사고가 나면 중력의 20~25배의 힘이 가해지는데, 이 경우 150파운드(68kg) 성인남자의 경우3000~3750파운드(1.5톤)의 충격을 받거나 동승한 다른 사람에게 피해 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예전 TV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한 사고 사례를 재연한 것을 본적이 있는데, 시속 40~60Km 충돌사고가 났을 때 성인이 팔의 힘으로만 버틴다고 가정할 경우(버티지도 못하겠지만), 외려 팔이 부러졌다.




9. 카시트를 항상 이용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는 아직 카시트가 의무화되지 않았지만, 자동차 선진국의 대부분은 카시트 사용이 의무화되고, 지키지 않았을 경우 벌금 등의 제재조치를 받게 된다. 카시트를 설치해 놓고도 가끔씩 이런 저련 이유로 카시트를 사용치 않는 경우가 있는데, '목적지가 코앞인데 후딱 갔다 오자' 등이 좋은 예일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과 연관된 차량사고의 60%가 집에서 10분거리에서 일어나고, 3/4이상이 45mph(시속70km), 대부분 운전자가 익숙한 길에서 사고가 난다고 한다. 




10. 조수석에 너무 빨리 앉힌다.

각종 연구 결과에 따르면, 13세 이하의 아이들에게는 조수석이 안전한 선택은 아니다. 만약 사고가 일어날 경우 후미에 앉는 것이 유리창 등에 충돌 등의 위험요소가 적고, 에어백 팽창으로 인한 부상이 위험이 적은 공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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